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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녹아 없어진다! [횡문근융해증]

by 건강한 삼촌 2023. 10. 20.

과유불급의 대명사! '횡문근융해증'

 
1.  횡문근이란?
2. 횡문근융해증 (Rhabdomyolysis)
3. 횡문근융해증의 원인
4. 횡문근융해증의 증상
5. 횡문근융해증의 예방
 


 

1. 횡문근이란?

 
횡문근가로무늬를 띄고 있는 근육을 의미합니다. 대부분 골격에 붙어있으며 몸을 지탱해 주고 운동수행을 담당하기 때문에 골격근이라고 불립니다. 또한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서 수의근이라고도 말합니다. (심장근도 횡문근입니다)
 


 

2. 횡문근융해증(Rhabdomyolysis)?

 
횡문근융해증은 골격근 조직이 빠르게 파괴되어 혈류로 근육세포의 내용물이 방출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질병입니다. 횡문근융해증은 혈액에서 크레아틴 키나아제(CK), 미오글로빈, 전해질과 같은 특정 물질의 상승을 초래할 수 있고, 이로 인해서 장기들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근육속 물질(미오글로빈, 칼륨, 칼슘 등)이 혈액 속으로 흘러가게 되면 장기들의 기능이 망가지게 되는데, 특히 미오글로빈은 신장 세뇨관 세포를 죽여 급성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급성신부전증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횡문근융해증입니다.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질소노폐물로 인해 심장과 폐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혈중 칼륨의 농도가 높아지면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해지면서 부정맥의 원인이 됩니다. 칼슘과 나트륨이 체내에 많아지면 전해질의 불균형으로 부종과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3. 횡문근융해증의 원인


외상: 뭉개진 부상이나 심한 화상과 같은 근육에 직접적인 부상을 입었을 경우 근육이 파괴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있거나 병상에 누워 있으면 근육이 손실 및 파괴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 체력 수준에 맞지 않는 과도한 운동, 특히 근육의 활동조건이 맞지 않을 때 근육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과도한 운동의 기준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본인의 체력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특정 약물 또는 약물: 스타틴, 오피오이드, 코카인, 그리고 암페타민과 같은 일부 약물과 오락용 약물은 횡문근융해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감염: 심각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은 근육 파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전해질 불균형: 탈수나 전해질 장애와 같이 체내 전해질의 균형을 방해하는 상태는 횡문근융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횡문근융해증의 증상

 
 
근육 통증: 근육 괴사로 인해 근육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통상적으로 강하고 근육의 여러 부분에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근육 약화: 근육이 괴사하게 되면서 근육 기능이 감소할 수 있으며, 근육의 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콜라색 소변: 횡문근융해증으로 인한 근육 세포 내의 미오글로빈(myoglobin)이 혈류로 누출하면 소변이 어둡게 나타납니다. 이런 소변은 종종 '코카-콜라'색으로 묘사됩니다.

복통: 횡문근융해증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부종: 근육 파괴와 이로 인해 체내에 증가한 세포 내용물은 부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무기력: 근육 손상 및 근육 세포 내의 화학 물질의 혈중 누출로 인해 활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5. 횡문근융해증의 치료 및 예방

 
횡문근융해증은 주로 근육 세포의 붕괴로 인한 미오글로빈 누출과 이에 따른 신장 손상의 위험이 있는 상태입니다. 심한 경우, 신장 손상 또는 신장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을 경계하고,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횡문근융해증은 기본 원인을 다루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는 주로 수액 치료와 심한 경우 신장 기능을 지원하는 혈액투석을 해야 합니다.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최선입니다.
먼저 자신의 체력 수준을 파악하여 운동시간과 강도를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강도는 점진적으로 올려가야 하며 초급자일수록 천천히 올려가야 합니다. 체력 수준에 맞지않는 그룹트레이닝은 억지로 강도를 쫓아가게 되어 큰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운동초급자나 오랜만에 운동을 하시는 분이라면 가벼운 걷기나 조깅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걷기나 조깅은 진입장벽이 낮으며 체력수준에 알맞게 운동하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고온다습한 운동환경은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야외에서 하는 마라톤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땀을 흘리며 고온다습한 환경을 만드는 스피닝이 횡문근융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다수의 초급자들이 횡문근융해증을 경험하는 곳이 스피닝입니다.
(스피닝바이크나 마라톤 뿐만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42도 이상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횡문근융해증의 위험도는 매우 높아집니다. 운동 시에 종목이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복장의 선택도 중요합니다. (땀배출을 의도적으로 억제시켜 체온을 상승시키는 '땀복'도 이러한 이유에서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높은 기온일 때 야외에서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고, 운동시에 수분섭취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이와 함께 전해질과 무기질도 함께 빠져나가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땀을 많이 흘릴수록 칼륨의 농도는 떨어지고 이는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횡문근융해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휴식도 운동의 연장선입니다